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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맛은 움직이는 거야! - 스타필드 하남 탐스커피 '써밋'
    review 2017. 12. 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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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COFFEE ]

     

    '써밋'

    탐스 블렌드

     

     

     

     

     

     

     

    오래전 배우 '차태현' 과 '김민희'의 풋풋한 시절 한 통신사 광고에서 카피로 쓰였던, 그 당시 많은 패러디를 유행 시키며 자유로운 영혼이고 싶었던 젊은이들이 부르짖었던 그 한마디.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그래! '입맛도 움직이는 거야!'

     



     

    3년 전부터 집 밖에서 커피는 거의 '스타벅스'만 마신다고 얼마 전 포스팅에서 얘기했다. 이유는 간단하게도 내 '입맛'에 맞아서였다. 또한 다른 브랜드에 비해 이곳저곳 타 업종과의 프로모션이나 경품이 많은 '스타벅스'. 다른 건 몰라도 '스타벅스'라면 회원가입은 물론이고 귀찮은 '클릭 클릭'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만큼 당첨 확률도 높고, 커피는 늘 마셔야 하니까 말이다.

     

    그 랬 는 데...

    얼마 전 가을부터 종종 다른 커피 맛이 궁금한 것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가 좀 '맹숭맹숭' 하게 느껴졌다. 어느 땐 입에 잘 맞다가도 또 어디선 영 아닌 맛에 실망하기도 하니 말이다.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스타벅스' 커피 머신은 어느 매장이나 동일하고 레시피도 같겠지만 누가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느냐, '물'과의 혼합 비율은 어떻게 맞추냐의 개인차가 커피 맛을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론은 이제 더 이상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만 마실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 바람에 지난 10월엔 강릉 '테라로사' 커피공장에까지 다녀온 게 아닌가. 물론 '겸사 겸사'였지만 말이다.

     

    그렇게

    3년간의 '스타벅스'에 대한 '충성도'는 잠시 잊고, 내 '입맛'에 맞는 커피를 본격적으로 찾아보기로 했다. 쳇! 이게 머라고 좀 설렌다. 미지에 세계로 떠날 채비라도 하는 것 마냥. 마치 성년이 되는 날 친구와 처음으로 술집에서 만나기로 한 날처럼...

     

    사실 탐스커피 '써밋'은 2호점인 서촌 '내자동'에서 마시고 싶었지만 결국 집에서 가까운 스타필드 하남에서 마시게 되었다. 얼마 전 서촌에서 가깝고 재미난 동네 '익선동'엘 갔었지만 다른 한옥카페를 가보는 바람에 탐스커피 '내자점'은 생각도 못하고 돌아왔다. 뭐 한옥카페 같은 운치는 없지만 스타필드 하남의 탐스커피도 좋다. 특히 엄청 길고 단단한 시멘트 테이블이 마음에 든다.

     

    지난번 포스팅에 소개한 묵직한 바디감의 '카르페디엄-서울'과는 맛의 차이가 극명했던 '써밋'. 아마 커피 맛을 잘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이 마셔도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라 생각한다. '써밋'은 탐스커피의 소개처럼 '가볍고 상큼한 맛'. 좀 더 디테일하게 설명하면, 우선 산미가 아주 풍부한 맛이다. 주로 에티오피아산 원두에서 산미가 두드러지는데, '써밋' 역시 원산지가 에티오피아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쓴맛이 거의 없었고, '카르페디엄-서울' 보단 덜 하지만 마찬가지로 약간의 '쿰쿰함'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뒷맛이 깔끔한 편이었다. 대부분 '미디엄 로스팅'된 커피에서 깔끔함을 느낄 수 있는데 '써밋' 역시 '라이트 미디엄 로스팅'으로 볶아진 걸 'TOMS'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탐스커피' 나에게 꽤 괜찮은 커피로 각인되고 있는 중이다. 뭐 나중에 어떻게 될는지 몰라도 지금으로 보자면! 일단 심플하게 2가지 맛의 원두. 이 2가지 원두의 맛이 극명하여 때때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을 거 같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커피숍에서는 아메리카노 커피를 주문할 때 원두의 선택을 물어보지 않는다. 아마 선택할 필요가 없어서일 것이다. 스타벅스? 가끔 물어보더라. 언젠가 권하길래 다른 걸 주문한 적이 있었는데, 너무 별로였던 기억이 있어 그다음부터 어쩌다 원두를 물어오면 항상 '오리지널이요~'라 고 답변한다. 그래서 '탐스커피'가 더 매력적이로 느껴진다.

     

    하지만 '스타벅스'를 멀리할 수 없는 건 내가 어디에 가든 멀지 않은 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 국내에 1,000호점이 넘게 있으니 말이다. 반면에 아직 3호점 소식이 없는 '탐스커피'. 스타필드 하남이 그나마 집에서 멀지 않다는 것이지 차 없이는 갈 수 없는 곳이다. 게다가 '서촌'이나 '북촌'은 아주 가끔 아내와 데이트로 가는 곳이니... '탐스커피'는 당분간 한 달에 한번 정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벤트로 말이다.

     

     

    [관련 포스팅]

    2017/09/30 - [TOMS COFFEE] 기부에 참여하는 아주 간단하고 맛있는 방법 - 탐스커피

    2017/10/31 - [강릉#1] 테라로사 커피공장 '아는맛도 다시보자?'

     

     

     

    ' YOUR PURCHASE HAS A PURPOSE '

     

    ' 당신의 소비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 라는 'TOMS' 기업정신을 엿볼 수 있는 슬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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