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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46 팬스테이크] 스테이크의 대중화 그리고 실망과 발견!
    review 2017. 12. 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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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46 PAN STEAK'

    in

    '북촌'

     

     

     

     

    개인적으로 소고기보단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나. 아내와의 데이트나 외식 때도 스테이크보다는 돈까스를 즐겨먹는다. 그 중요한 이유 중 한 가지는 '스테이크'에는 곁들여 먹는 '밥'을 주지 않는다. 달라기도 머 하고...

     



     

    '북촌 한옥마을'은 아내와의 추억이 많은 곳이다. 결혼 전 1년 정도는 아내의 본가와 가깝다는 이유로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는 갔었고, 심지어 양가 '상견례'도 '북촌'에 있는 한정식집이었다. 그만큼 소중한 기억과 애착이 많았던 동네 '북촌'. 하지만 결혼 후 업무도 생활권에서도 멀어졌다는 이유로 거의 찾지 않았던 '북촌' 이되었다.

     

    '2046 팬스테이크'는 지인을 통해 듣고, 블로그로 나름의 검증을 거친 후 찾아가 보게 되었다. 1만 5천 원부터 2만 원을 넘지 않는 가격 책정으로 스테이크의 문턱을 낮췄다는 게 참 마음에 들었다. 하필 아내와 맞은 휴무날은 일요일.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갈까 했지만, 언제 생겼는지 모르게 '북촌'에 있다니 반가운 생각에 '정체'를 각오하고 길을 나섰다. 다행히 큰 '정체' 없이 도착한 '북촌'의 '2046 팬스테이크'. 주차공간이 빡빡하게 3대 정도였고, 나가길 잠시 기다리다 멀지 않은 곳 '현대'사옥의 주차장을 유료로 이용하게 되었다. 얼마 전 민원에 의한 주정차 위반 과태료 덕에 비싸게 떡볶이를 먹었던 기억이 있어 요즘 유료주차장을 잘? 이용하고 있다. 그리고 맘 편하게 먹어야 하니 말이다.

     

     

    팬 스테이크 스페셜 (채끝살) / 17.5 / 160g

     

    아무거나 잘 먹는 '나'라서 주문은 대부분 아내가 먹고 싶은 거 두 가지를 주문한다. 스테이크 전문점이니 스테이크 하나와 아내가 좋아하는 파스타 하나를 주문했다. 지난 추석 본가에서 먹었던 '채끝살'이 너무 맛있던 기억에 아내는 '채끝살' 스테이크가 메뉴에 있는 걸 반가워하며 '팬 스테이크 스페셜(채끝살)'을 주문했다. 좋은 기억을 되뇌어 주문했던 게 오히려 '악수'가 되었다... 비교 대상이 있어서 그랬을까? 고소하고 육즙 가득한, 부드럽지만 씹는 식감이 좋은 지난 추석 때 '채끝살'의 맛은 비슷하게라도 느낄 수가 없었다. 게다가 밖에서 스테이크를 먹게 되면 언제나 난 '웰던X웰던'. 바싹 구워 먹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2046 팬 스테이크'에선 굽기를 선택할 수 없었다. 이유는 뜨거운 팬에 담겨 나오는 스테이크는 '미듐레어'이고 원하는 시점에 먹으면 '미듐' 으로도 '미듐웰던'으로도 즐길 수 있다는 컨셉이란다. 문제는 '미듐' 이상으로는 잘 익지 않는다는 것! 하필 우리 식탁으로 온 '팬'이 문제였을 수 있지만, 잘 익으라고 잘 썰리지도 않는 고기를 썰어 '시뻘건' 측면을 바닥으로 돌려놔도 잘 익지 않았다... 소고기를 덜 익혀 먹는 건 질긴 식감이 싫은 사람들을 위함이 아니던가? 어쩔 수 없이 덜 익혀진 스테이크는  왜 이리 질긴 건지... 한 번만으로 전부를 평가할 수 없다만. '2046 팬 스테이크'의 '팬 스테이크 스페셜(채끝살)'은 '실망' 이었다.

     

     

    관자 오일 파스타 / 13.0

     

    아내는 파스타를 참 좋아한다. 매일 파스타를 종류별로 먹어도 살 수 있을 거라 말한다. 때문에 집에는 파스타 '소스'와 '면'이 끊이지 않게 저장돼있다. 일주일에 한 번은 파스타를 만들어 먹는데 이제는 나 또한 파스타를 맛있게 먹고 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파스타는 주로 토마토소스와 크림소스가 적절하게 믹스된 '로 제 소스' 파스타다. 해서 간만에 외식으로 먹게 된 파스타라 '오일 파스타'를 선택했다는 아내. 스테이크가 좀 실망스러운 탓일까? 내가 먹어본 '오일 파스타' 중 가장 맛있었다. 파스타 귀신인 아내 역시 인정했다. 주 재료인 '관자'가 좀 부족하고 쫄깃하지 못한 점은 있었으나, 적당히 구워진 마늘과 다진 양파가 풍미 있고, 면의 삶음 정도와 소스와의 볶음 정도도 알맞았다. 다음에 '2046 팬 스테이크'를 찾는다면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파스타를 먹고 싶을 때 가게 될 것 같다. '2046 팬 스테이크' 새로운 파스타 맛집 '발견' 이다.

     

    아주 늦은 점심을 반? 맛있게 먹고 40년을 살아온 서울에서 난생처음 가게 된 동네가 있었다. 종로의 핫플레이스 삼청동에서 북촌 그리고 서촌의 계보를 이은 그곳. '익선동' coming s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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