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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포항, 울산, 경주 가족여행 feat '한파'
    review 2023. 12. 3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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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인데 한파가 시작된 날이라니…

    포항 영일대



    한 달 전쯤부터 계획한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겨울 여행이다. 2박 3일이라는 단출한 여행이지만 가족여행이라 더 기대 반 우려 반인 마음이었다.

    그런데 한파라니…

    어른들을 모셔야 하는 여행이 너무 추운 건 피하고 싶었는데 날짜를 변경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냥 깊어가는 겨울이라 어쩔 수 없는 일이라 마음을 비우고 여행길에 나섰다. 이번 여행은 포항, 울산, 경주로의 경로로 일명 '포울경'이라고 이름한 여정이었다.

    서울에서 출발이 오전 10시라 포항 도착 전 점심을 먹는 게 좋겠다 싶어  첫 목적지로 ‘청송’의 ‘팔팔식당’엘 가보기로 했다. 2년 전인가 아내와 단둘이 갔던 포항에서 먹어본 닭불고기와 백숙이 맛있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다시 찾아가려고 알아보던 중 '팔팔식당'이 같은 메뉴로 나름 전통 있는 맛집이라고 한다. 게다가 얼마 전엔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나왔다니 더욱 기대가 컸다.

    가는 날은 장날이지... 임시휴업!

     

    무슨 공식 같다. 다행인지 '팔팔식당'이 있는 곳엔 같은 메뉴로 장사하고 있는 식당들이 제법 몰려있었다. 그중 주차된 차가 제일 많은 곳으로 들어갔다.

    '신촌포항식당'의 닭불백숙은 예전 포항에서 먹어본 그 맛과는 조금 달랐다. 먹는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니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리뷰임을 미리 밝히며, 그 맛은 닭을 저미고 다져 불향을 입혀 구운 '닭불고기'는 간이 약한 슴슴한 맛이라 아쉬웠고, 닭백숙은 녹두가 들어간 일명 건강한 맛이었다. '팔팔식당'의 임시휴업이 더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청송 '신촌포항식당'
    청송 '신촌포항식당' / 닭불고기
    청송 '신촌포항식당' / 닭백숙

     

    조금 아쉬운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포항으로 떠났다. 1시간 반 정도를 국도로 오는데 이곳 운전들이 예사롭지 않았다. 무서웠다. 마치 서킷을 달리는 것 같았다. 식사 후 나른한 시간에 정신 바짝 차리고 운전했다.

     

    포항에 와 처음으로 주차한 곳은 '환호공원'이다. 이곳에 가볼 만한 곳이 생겼다고 해 찾아왔다. 포스코가 포항 주민들을 위해 만든 '스페이스워크'를 체험해보고 싶어서다. 2년 전 포항 여행 때는 없던 곳이었는데 마침 새로운 볼거리가 생겨 설렘을 안고 부모님을 챙기며 약간의 산길을 올랐다. 

     

    그렇다! 역시나 장날이었다! 강풍으로 '스페이스워크' 체험이 중단됐다. 헛웃음이 났다. 스페이스워크 옆 전망대가 있어 잠깐 구경하고 다음 여정으로 향했다. 포항에서 가장 큰 시장 '죽도시장'에 과메기를 사러 갔다. 기름진 과메기와 술 한잔은 해야지 하는 생각에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는 포장해 와 숙소에서 편하게 먹자는 의도였다.

     

    죽도시장 과메기 가게

     

    겨울이라 5시인데도 캄캄했다. 죽도시장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뭐 맛난 거 없을까 하고 시장을 돌아다니려 했는데 너무 추워서 볼 일만 보고 가야겠다고 마음을 고쳐먹고 과메기만 찾아다녔다. 초행이라 잘 몰라서 그렇겠지만 생각보다 과메기 파는 곳이 많지 않았다. 그중 불 빛이 환하고 가판대 앞에 택배 포장박스가 많이 있는 상점으로 가 나름의 흥정을 시작했다. 뭐 큰 흥정이랄 건 없지만 시장에서는 의례 "좀 더 주세요"라든가 하는 식이다. 나이가 지긋하신 사장님께서 과메기 포장별 마릿수와 가격을 알려주시고 곁들여 먹을 야채와 소스, 김은 따로 사야 한다고 하셨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이다. 그동안 식당에서 사 먹을 땐 야채와 김 가격은 생각도 못 해봤는데 이렇게 시장에서 직접 사야 할 땐 서비스로 주는 건 아닌가 보다. 

     

    부모님과 사장님의 흥정으로 마릿수가 제일 많이 든 포장 두 개를 사기로 하고 요즘 비싸다는 야채는 포기하고 김 두 봉지 더 주시기로 하셨다. 그렇게 얘기하시고 사장님이 가게 안으로 들어가시고 젊은 아들이 나와 포장을 했다. 더 주기로 한 김 2봉을 뺀다. 어? 그거 서비스로 주시기로 하셨다고 얘기하니 큰 소리로 "아빠~" 하며 안에 계신 사장님과 설전이 벌어졌다. 연신 더 큰 소리로 "아빠, 아빠"... 부모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게를 나섰을 거다. 결국 서비스는 1도 없이 과메기 가격을 지불하고 숙소로 떠났다. 과메기 철이라 그런 걸까? 시장에 그렇게 사람들도 없던데 말이다...

     

    첫날 숙소는 경주 보문단지 안에 있는 '블루원리조트'를 예약했다. 원래는 포항을 둘러보고 바로 울산으로 갈까 했는데 경주가 가깝기도 하고 알아본 숙소 중에 '블루원리조트' 패밀리 타입이 좋은 거 같아 하루 묵기로 정했다. 숙소에 도착하니 시간은 7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넓은 거실과 화장실이 딸린 방하나, 거실의 화장실을 마주하고 또 방하나가 있는 구조였다. 숙소 안에 전자레인지가 없는 게 조금 아쉬웠지만 뷰도 좋고 쾌적한 숙소였다. 더 좋은 숙소도 많겠지만 가성비 좋은 가족여행 숙소로 추천할 만했다.

     

    평소 어른들 저녁 식사시간이 훌쩍 넘은 시간이라 대충 손만 씻고 포장해 온 과메기를 먹었다. 맛있었다. 평소 겨울만 되면 포항에 과메기 먹으러 가자고 했었는데 드디어 먹어봤다. 살도 통통하고 기름져 쫀득하니 맛이 좋았다. 포장해 온 과메기 가게는 서울 식당에서 먹을 때와 다르게 '꼬시래기'라고 하는 해초를 줬는데 이거와 같이 먹는 게 별미였다. 그리고 역시 김과 싸 먹는 건 과메기 먹을 때 국룰인 거 같다. 애증의 김이라 더 그랬을까?

     

    경주 천마총

    둘째 날 오전 경주 대릉원의 '천마총'으로 향했다. 경주 여행이 이번으로 4번째인가 했지만 '천마총'은 처음 가봤다. 평소였다면 황리단길에 새로운 카페나 먹거리를 찾아다녔을 텐데 부모님을 모시고 오니 문화제 관광을 포함해 볼거리 위주의 여행을 하리라 마음먹었다. 천마총은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지는 않았다. 지금은 관람료가 무료였지만 유료로 봤다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을 거 같다.

     

    불국사 다보탑

     

    한파가 시작되고 이튿날. 이 날 아침은 정말 추웠다. 천마총을 나와 빠르게 움직여 경주 명물 '황남빵'을 사고 '불국사'로 향했다. '황남빵'으로 가는 차에서 점심 식사 전 허기를 달랬다. 고등학교 수학여행 이후로 처음 가본 불국사다. 역시 어른들을 위한 경로였다. 그래도 가물 가물한 추억을 더듬을 수 있는 장소였고 국보 석탑들을 볼 수 있어 발걸음을 가볍게 떼었다. 석탑 중 10원짜리 동전에 새겨진 불국사의 '다보탑'은 높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탑의 건축 의미보다는 조형물 자체로의 아름다움을 느꼈다. 웅장함은 없지만 위용 있어 보이고, 시대를 앞서는 섬세함도 엿볼 수가 있었다. 멋졌다.

     

    경주 하루방 뚝배기
    하루방 뚝배기 / 고사리 육개장
    하루방 뚝배기 / 안동 간고등어 구이
    하루방 뚝배기 / 바베큐 정식

     

    '불국사'에서 내려와 '석굴암'으로 가기 전 점심식사를 위해 찾아간 '하루방뚝배기' 식당. 이곳 역시 다른 곳을 가려고 했는데 가려던 식당의 주인이 최근에 바뀌어 예전 맛이 아니라는 둥 하는 리뷰를 본 아내가 다시 알아보고 찾아간 식당이다. 점심시간을 조금 비껴 난 시간인데 남는 테이블이 없었다. 다른 곳에 갈까 하다가 차에서 잠시 기다렸다. '황남빵' 하나를 더 먹어야 했다. 15분쯤인가 기다리니 안에서 사람들이 나왔다. 생각보다 홀이 작은 식당이었다. 주방장 한분이 요리를 하셨고, 외국인 종업원이 바쁘게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자리를 안내해 주셨다.

     

    이곳 메뉴가 독특했다. 경주인데 제주식 음식이 많다라고 생각들 쯤 이 집 이름이 생각났다. '하루방뚝배기'. 요리를 하시는 주방장이자 사장님이 제주도분이 아닌가 추측했다. 고기를 좋아하는 나와 아버님은 '바베큐정식'을 시켰고, 생선을 좋아하시는 어머님은 '안동간고등어'를 아내는 맛이 궁금했던 '고사리육개장'을 주문했다.

     

    굳 초이스다!

    보기에도 정갈하고 반찬들도 맛이 좋았다. 다만 '바베큐정식'이 기대와는 다르게 수육 느낌의 고기라 실망했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다. 특히 서비스로 나온 '제주몸국'이 별미였다. 원래 아내가 '제주몸국'을 주문하려 했는데 식사로 나올 양이 안 된다고 해 육개장을 시킨 것이었다. 작은 그릇에 담겨 나온 '제주몸국' 정말 맛있었다. 제주와 안동이 무슨 조합인지 모르겠지만 '안동간고등어'도 간이 딱 맞고 큼지막해 맛있었다. 그리고 '고사리육개장'. 요게 또 별미다. 제주도에 안 가본 지 오래됐는데 요 메뉴들 현지에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부모님들께서도 맛있어하셨다.

    맛있는 점심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석굴암'으로 향했다. 수학여행 때 이곳을 왔었는지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관광버스로 이런 길을 올라갔다고? 마치 강원도의 대관령을 넘는 미시령고개 같았다. 차로 올라왔는데 차에서 내려 또 산길을 오른다. 아무래도 '석굴암'을 와 본 거 같지가 않았다. 오른 길 치고는 볼거리가 너무 짧은 '석굴암'을 보고 이제 '울산'으로 향했다. 울산 여행의 또 한 가지 목적이 있었는데 아주 오래전 아버님이 출장으로 와 보셨던 울산의 '방어진'에 가 '대방어'를 먹기 위해서였다.

     

    울산에 도착하니 오후 4시 30분쯤 됐다. 바로 숙소로 들어가기가 좀 아까워 태화강으로 향했다. 2년 전 가을 아내와의 울산여행 때 태화강 국가정원에 처음 가봤는데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 부모님께도 보여드리고 싶었다. 특히 대나무가 울창한 십리대숲 '은하수길'의 밤하늘을 다시 보고 싶었다. 은하수길의 별빛이 들어오는 시간은 일몰시간에 맞춰서다. 겨울철 일몰시간인 오후 5시가 되자 십리대숲에 별빛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겨울이라고 해도 오후 5시의 하늘은 은하수길에 별빛이 반짝이기에는 너무 훤한 하늘이었다. 아쉽지만 어른들도 계시니 더 추워지기 전에 저녁식사를 위해 태화강을 나섰다.

     

    처가 식구들은 회를 참 좋아한다. 특히 어머님과 아내는 회를 아주 많이 좋아하는 거 같다. 난 회 맛을 모른다. 나에게 회란 어느 정도 포지션인지 예를 들면 점심을 거르고 저녁 식사시간 내 앞에 다금바리 회 한사라와 라면이 있어 한 가지만 먹으라고 한다면 라면을 먹을 거다. 무튼 울산에서의 저녁식사는 대방어회를 먹기로 했고, 울산의 잘한다는 횟집을 검색하고 가다가 아버님께서 어제처럼 다 같이 편하게 술 한잔 하면서 숙소에서 먹자고 해 '울산수산물도매시장'으로 네비를 찍었다. 서울로 따지자면 '가락시장'이나 '노량진수산시장' 같은 곳이다. 대방어가 신선하게 보이는 상점을 찾았고 사장님께 돈을 더 주고라도 뱃살만 한사라 떠달라고 부탁드렸다. 회는 뱃살이 맛있다나 뭐라나... 나에겐 어차피 똑같은 맛인걸? 속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웃돈을 주고서 나름 커스텀한 대방어회 한사라를 떠 숙소로 왔다.

     

    둘째 날 숙소는 태화강이 아주 잘 보이는 뷰맛집 호텔 '리버사이드울산'이다. 게다가 18층, 19층에 각각 방을 예약해 더욱 뷰가 좋았다. 비시즌 가격도 괜찮고 울산 '젊음의거리'와 가까워 위치도 좋았다. 부모님이 계신 19층에 모여 떠온 대방어회와 추운 몸도 녹일 겸 근처에 있는 우동집에서 우동도 한 그릇 포장하고, 회를 잘 안 먹는 나를 위해 아내가 홍콩반점에서 탕수육과 짬뽕도 포장해 왔다. 근사한 식당은 아니었지만 모두가 맛있는 저녁식사를 즐기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울산 대왕암공원

     

    마지막 날 오전 일정은 '대왕암공원'이었다. 울산에 오면 꼭 와봐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 든다. 울산 시내에서 접근성도 좋고 주차장과 먹거리도 잘 조성된 말 그대로 공원이다. 게다가 평일 주차비는 무료라 더 마음에 드는 곳이다. 입장료는 물론 없다. 아! 이번에 가보니 23년 9월부터 평일 주차비를 2시간은 무료 이후 시간에 대하여 유료화했다고 안내하고 있었다. 2시간이면 충분하다. 이곳엔 또 하나의 즐길거리 '출렁다리'가 있는데 산의 계곡에 걸린 다리가 아닌 바다를 가로지르는 스타일이라 약간은 색다른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날 통제는 없었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어머님께서 무서워하셔 건너지는 못했다.

     

    '대왕암공원'을 다 둘러보고 울산에 온 최종목적지 아버님의 추억이 있는 '방어진'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점심으로 또 '대방어회'를 먹자고 하신다. 하하... '방어진'은 '대왕암공원'과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 10분 정도 만에 도착했다. 점심부터 먹자고 해 '방어진'에 있는 수산물시장에 들어갔다. 어제 울산의 수산물시장보다 아주 작은 크기였다. 어제 그제 바람이 심해 조업이 어려웠던지 대방어가 들어있는 수조가 보이지 않았다. 한 곳에서 '소방어'를 제시하셨는데 어머님과 아내는 맛이 다르다며 '대방어'를 고집했다.

     

    울산 수산물도매시장 / 초장집
    울산 수산물도매시장 / 대방어회
    울산 수산물도매시장 / 전복 그리고 해산물

     

    결국 차를 돌려 어제 갔던 '울산수산물도매시장'으로 고고!상처 없이 좋아 보이는 대방어가 담긴 수족관 맞은편 '초장집'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 점심은 회 만으로 배를 채워야 해 '대방어'만으로는 안된다고 어머님은 '참돔'을 같이 시키셨다. 서비스로 주신 전복을 포함한 해산물 한 접시도 있었다. 결국 난 아내의 옆구리를 찔러 라면을 주문했다. 기대했던 라면은 새우 같은 해산물이 들어간 해물라면이었는데... 그냥 안성탕면을 끓여 주셨다. 5,000원짜리 안성탕면이라... 그래도 아내도 부모님도 회는 맛있다고 하셨다. 그럼 된 거다. 올라오는 차 안에서 어제 남은 '황남빵'은 내가 다 먹었다.

     

    경주 황릉사역사문화관 / 9층 목탑
    경주 황릉사지 / 황릉사역사문화관

     

    아내의 여행 스타일은 마지막 날 끝까지 둘러보고 오는 거다. 예를 들어 부산에 가면 보통 서울로 출발시간이 오후 9시가 기본이다. 휴게소는 들르지 않는다. 집에 오면 12시 반 정도다. 반면 내가 지향하는 여행 일정은 복귀 다음날이 휴무가 아니라면 해가 지기 전 집에 도착하는 걸 원한다. 이날 역시 울산에서 서울로 바로 오는 일정은 없었다. 아쉽게 둘러본 경주가 최종 여행지로 선택됐다. 경주에 '아덴'이라는 카페에 들러 차 한잔과 맛있는 빵을 먹고 황릉사지 '황릉사역사문화공원'을 방문했다.

     

    TV에서 황릉사 9층 목탑에 대해 본 적이 있는데 실물은 아니지만 너무 근사하고 멋진 9층 목탑을 직접 보니 경의로웠다. 어떻게 그 당시에 이런 목조물을 건축할 수 있었을까? 현재 경주에서 황릉사지를 복원하는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니 언젠가는 9층 목탑을 실물로 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이렇게 12월 2박 3일의 포항, 경주, 울산 여행을 마쳤다. 하필이면 한파 때라 추위에 조금은 고생했지만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온 거 같다. 기록을 위해 이렇게 기억을 더듬어 글을 쓰고 사진도 훑어보니 벌써 다시 여행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만날 여행 다니는 유튜버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가끔 한다. 뭐 그들도 나름의 고충이 있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늘 다니는 아내와 둘만의 여행도 좋지만 이렇게 부모님을 모시고 갔던 여행도 좋은 추억임을 느꼈다. 여건이 된다면 더 많은 곳을 부모님과 다녀야겠다고 생각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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