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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레이더스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 돌체 비앙코
    review 2020. 5. 2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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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마케팅이 더없이 반가운 투 보틀 와인이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있다.

     

    내가 술을 마시기 시작한 20대? 아무튼... 그 당시엔 와인은 술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거 같다. 샴페인과 차이점도 잘 몰랐을뿐더러 그냥 포도 주스에 알코올 좀 탄 거라는 유치한 생각을 했었다. 사회 초년생이 되고 제법 술자리가 잦을 나이가 돼서야 종종 와인을 마시게 되었다. 와인은 주로 강남역 근처에 있던 '와인주막' 이란 곳에서 마셨다. 그 당시 나처럼 소주를 잘 못 마시던 친구가 찾아낸 곳인데 와인과 안주를 저렴하게 판매해 우리에겐 더없이 좋은 모임 장소가 되었다.

     

    그리울 때가 많다. 서로의 직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주고받으며, 상사 욕도 편들어가며 같이해주던 친구들과의 술자리는 언제나 기다려지는 날이었다. 술이 좋아서라기 보다 친구가 좋아서. 그랬는데... 30대 중반을 넘기며 가정이 생기는 녀석이 하나 둘 늘어가 한 달에 한번 모이기도 쉽지 않았고, 지금 40대 중반을 바라보니 술은 집에서 아내와 둘이 마시는 날이 대부분이 되었다. 그러면서 알코올 도수가 약하고 달달한 술이 마시기 편했고 자연스레 화이트 와인을 마시게 된 거 같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화이트 와인 / 투보틀 돌체 비앙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화이트 와인 / 투보틀 돌체 비앙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화이트 와인 / 투보틀 돌체 비앙코 성분표기
    이마트 트레이더스 화이트 와인 / 투보틀 돌체 비앙코 병마개

     

    한 병에 9,980원도 괜찮은 가격인데 이 녀석 1+1 이란다. 혹시 중국이 와인도 만드나? 의심하며 병을 돌려 성분 표시를 보니 기품 있는 '이탈리아'산이었다. 뭐지? 그동안 마트에서 산 와인은 싸 봐야 한 병에 7,000원에서 8,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건 싸도 너무 싸니 맛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일단 마셔봐야 맛을 알고 맛있어야 다음에도 우리 집에서 다시 보는 게 아닌가! 아내와 합의? 하에 투 보틀 레드와 화이트 한 병씩 사 들고 왔다.

     

    투 보틀 레드와인은 뭐라 설명할 필요가 없을 거 같았다. 마치 레드와인이 너무 맛없으니 화이트 와인에 껴서 팔자!라고 했을법한 그런 맛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았다. 아! 이래서 맛있는 와인은 비싸구나 깨닮음을 주는 게 투 보틀 '레드와인'이었다. 그에 비해 화이트 와인은 정말이지 너무 맛있다.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이라 깔끔함과 청량함이 좋다. 알코올 도수도 5%로 높지 않아 우리 부부에게 딱 좋은 와인이었다. 앞으로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가면 꼭 들고 올 아이템으로 등록되었다. 돌체 비앙코 1+1으로 말이다.

     

    투 보틀 / 돌체 비앙코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
    탄산이 강하지 않고 부드럽다 / 달콤하고 약간 산미가 있음 / 상큼한 포도향이 좋음 / 생각보다 달콤해 단맛을 싫어한다면 비추천
    혀 끝에 남는 맛이 과일주 같다 / 샴페인 대용으로도 좋을 거 같다 / 병마개가 일반적인 돌려 따는 방식이라 간편함

     

    아주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지만 가격 생각하면 이보다 좋은 화이트 와인은 없을 거 같다. 그리고 화이트 와인 중에 스파클링이 아닌 와인들이 있는데 그건 좀 애매하다 해야 하나? 아무튼 탄산과 단맛이 없는 화이트 와인은 별로였다. 그래서 나와 아내에겐 투 보틀 돌체 비앙코가 너무 괜찮다. 얼마 전에 사와 한 병 마시고 한 병이 냉장고에서 시원하게 대기 중이다. 조만간 고등어구이에 반주로 맛있게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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