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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스프레소] 탁월한 마케팅 그리고 캡슐 바리스타 '코르토'
    review 2017. 9. 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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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SPRESSO ]

     

    리미티드에디션 / BARISTA 'CORTO'

     

    네스프레소_바리스타_코르토

     

     

    어느 분야든 '리미티드 에디션'은 늘 존재해 왔고, 중요한 마케팅의 한 요소로 활용되오고 있다. 때로는 너무 정기적인 '리미티드 에디션'이 아닌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또 나왔어?!" 말은 하지만... 그 유혹을 쉽게 떨쳐낼 수 없는 게 바로 '리미티드 에디션'이라 할 수 있겠다.

     



     

    네스프레소 '리미티드 에디션' 캡슐 '바리스타' 시리즈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은 '집에서도 전문 '바리스타'처럼 커피를 만들 수 있게~'라는 컨셉의 캡슐이다. 두 가지 '라테'계열과 한가지 '블랙' 계열의 3종류 캡슐로 구성되어있다. 그중 블랙 계열의 '코르토'를 구매해 맛보게 되었다. 네스프레소가 말하는 '코르토' 캡슐은 전문가에 의해 선별된 인도와 과테말라산 원두를 블랜드 하여 단맛, 신맛, 쓴맛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강렬하고 진한 풍미를 경험할 수 있는 풀 바디감의 완벽한 커피라 하고 있다. 

     

    난 커피 전문가도 아니고 커피 맛 또한 그저 내 입맛에 맞네 안 맞네 정도를 표현하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드립'커피와 '에스프레소' 커피 맛 정도는 구분하며, 둘 중 '에스프레소' 커피만의 '크레마'와 '진한 맛'을 좋아하고 있다. 이 정도 수준의 내가 맛본 네스프레소 '코르토'를 다른 네스프레소 캡슐과 비교하자면 강도 12의 '카자르'에 비하면 그렇게 쓰지 않고, '로사바야 데 콜롬비아'보다 약한 신맛 그리고 단맛... 사실 커피 자체의 맛에서 단맛을 느낀다는 게 잘 이해되지 않는 '나'이다. 그렇게 얘기들 하니까 '아~ 그런가 보다'... 정도지 솔직한 내 입맛으론 잘 모르겠다.

     

     

    머신에서 '리스트레토' 타입으로 추출한 '코르토'를 한 모금 마시고 목넘김이 끝나면 뜨거운 김을 한번 내뱉은 후 입안에 남아있는 잔향을 되새김질해본다. 마치 와인을 감별하는 '소믈리에'의 그것처럼. 꽤 씁쓸하지만 입안에 맴도는 진한 커피향과 묵직한 바디감은 이내 편안한 '긴 숨'에 섞여 눈을 감게 만들었다. 그렇게 커피 한 잔을 한다. 

     

     

    네스프레소_바리스타_코르토_캡슐

     

     

    바리스타 '코르토' 캡슐 디자인은 '리미티드 에디션'답게 초콜릿 컬러에 마치 블렌딩되는 모양을 표현한 모습으로 기존 캡슐의 솔리드 한 것과 차별화시켰다. 이러한 캡슐 디자인의 변화는 '리미티드 에디션'이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 할 수 있겠다. 나 또한 맛보다는 독특하고 예쁜 디자인과 색감에 매료되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종종 '리미티드 에디션'을 구매하기도 한다.

     

    어쩌면 달라진 거라고는 패키지와 '한정판'이라는 레이블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나의 경우 '한정판' 캡슐에 맛은 거기서 거기였다. 그런데 왜 나를 포함한 네스프레소 회원들은 리미티드 에디션에 관심을 보이고, 구매를 이어나가는 것일까? 그 부분이 바로 위에서 언급한 디자인의 매력과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희소성의 마케팅이 아닐까 생각된다. 실제로도 네스프레소의 '리미티드 에디션'은 그 구매 시기를 놓치면 다시는 맛볼 수 없는 캡슐이 되고 마니까 말이다. 작은 캡슐커피에 '가치'를 부여해 회원에게는 '우월감'을 바라보는 시선에겐 '선망함'을 불러일으키는 네스프레소. 정말 인정할 수밖에 없는 탁월한 마케팅이 아닐 수 없다.

     

     

    네스프레소_르큐브_머신

     

     

    집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머신은 '돌고 돌아' 10년 전 처음 네스프레소 캡슐을 맛볼 때 사용했던 'Le Cube' 다. '돌고 돌아'란 표현을 쓴 건 여러 머신을 써오다 결국 가장 기본에 충실한 오래된 녀석을 다시 찾게 되었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였다. 'Le Cube' 머신에 대해서는 다음에 따로 포스팅해보고 싶다. 꽤 오래전 단종된 걸로 알고 있었는데 중고거래로 나쁘지 않은 상태의 'Le Cube'를 찾게 해준 아내에게 참 고마워하고 있다.

     

    네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되어 즐길 수 있는 커피 종류는 컵 사이즈에 의해 구분되는 4가지이며 '리스트레토' (25ml), '에스프레소' (40ml), '룽고' (110ml), '아메리카노' (150ml) 로 각각의 명칭과 컵 사이즈 되겠다. 앞의 두 가지는 쓴맛이 강하지만 그만큼의 고소함을 즐길 수 있고, '룽고'는 물의 양이 많은 것이 '아메리카노'와 비슷한 맛이지만 씁쓸함이 길게 가는 특징이 있다. 나의 경우 보통은 '아메리카노'로 추출해 마시다가 가끔 커피 마시기에 집중하고 싶을 때 '리스트레토'로 추출해 '브라운 각설탕' 2개를 넣어 마시곤 하는데 강한 쓴맛과 농축된 단맛 거기다 들숨에 퍼지는 고소함은 잠시나마 내 집을 근사한 카페로 만들어 준다.

     

     What e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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