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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 반가운 그 맛! '맥도날드' 애플파이review 2017. 9. 15. 11:00반응형
[맥도날드]
추억의 그 맛!
'애플파이'
20년 전쯤 인가보다... 내가 고등학생 때 첫 아르바이트로 맥도날드 '크루'였던 시절이. 시급이 1,000원 일 때였다. 요즘 1만 원을 바라보고 있던가? 그렇게 된다면 딱! 열 배가 되는 거다. 그런데 현실은 8,000원도 어렵지 않은가? 왜 TV를 보면 마치 곧 시급 1만 원 시대가 일반화될 것처럼 떠드는지... 2018년이나 되어야 최저시급이 7,530원이라고 하는데... 또!! 지금도 최저시급을 지켜 지급하지 않는 업주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재밌는 건 친한 지인의 의류숍 아르바이트 일 급여가 8만 원이라고 하는데 사람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하더라... 하루 10시간 근무 그중 2시간 휴식 일하는 시간만 따져본다면 8시간이다. 그렇다면 나름 시급 1만 원인데도 말이다. 참 알 수 없는 일이다...
아무튼 90년대 초반 맥도날드의 '페티' 한 장 들어있는 '햄버거' 가격이 900원.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저 '애플파이'도 그쯤 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20년이 넘은 지금 맥도날드 '애플파이'가 단돈 1,000원이란다! 게다가 9월 13일부터는 100만개 판매 기념으로 1+1 행사까지 하고있다.
참으로 오랜만에 맛보는 맥도날드 '애플파이'다. 90년대 아르바이트할 때 처음 먹었을 땐 입맛에 잘 맞지 않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에 가려고 준비하는데 함께 일하던 대학생 누나가 집에 가서 먹으라고 '애플파이' 하나를 싸 주었다. 집에 도착해 씻고 나서 꺼낸 '애플파이'는 차갑게 식어있었다. 원래 뜨거운 걸 잘 못 먹던 때라 오히려 좋아라 하고 먹었던 '애플파이'는 전에 먹었던 그 맛이 아니었다. 뜨거울 때 바로 먹을 땐 너무 뜨겁고 시나몬 향이 강해 그 당시 입맛으론 맛있다고 느낄 수 없었던 거 같다. 하지만 어린 입맛에도 차가운 '애플파이'는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식었을 때 먹어도 '바삭' 거리는 식감으로 시작해 달콤하고 이색적인 맛의 소스가 입안으로 들어오면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맛이다. 깍둑 썰은 진짜 사과가 파이안에 잔뜩 들어가 있는데 어렸을 땐 그 맛도 싫어했던 거 같다. 지금도 과일을 익혀 먹거나 생크림 케이크 위에 토핑으로 얹어 먹는 걸 싫어하는 나. 과일은 싱싱한 상태 그대로 약간 차게 먹는 게 최고다.
한참만에 다시 메뉴화된 맥도날드 '애플파이' 패키지는 '햄버거'와는 달리 유독 뜨거운 '애플파이'를 위해 기능성이 추가되어 제작된 거 같았다. 열기가 식을 수 있게 한쪽에 구멍이 '숭숭' 나 있고, 먹을 때 손에 묻지 않고 뜨거움도 덜하게 손잡이로 변하도록 절개선을 중앙에 위치시켰다. 하지만 난 '식은 맛'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개발됐다 생각하고 싶었다.
그리고 한정 판매 중인 '미니언즈'를 닮은 '바나나 아이스크림' 이것도 한 번은 꼭 먹어봐야 할 물건이다.
최근 '햄버거'에 문제가 많은 맥도날드. 부디 전 세계적으로 먹는 음식 가지고 장난치거나 소홀히 관리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특히 아이들 먹거리엔 더욱 말이다... 그래서인지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어필하고 있는 맥도날드 '애플파이' 그리고 서브메뉴들~ 덕분에 궁금했던 맛을 다시 느껴본다. 추억은 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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